안녕하세요, ACNS 남극곰입니다.
조금 바빴던 탓에 며칠 만에 여러분을 뵙습니다.
우리는 졸전 끝에 졌는데 일본은 신승을 거두었네요.
시작부터 박주호가 어이없는 부상으로 실려나가고 손흥민이 윙백으로 수비를 할 때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는데 역시나...ㅠ.ㅜ
손흥민이 폭풍처럼 치고 들어갈때 최초 중앙에 있던 순서는 김신욱 - 주심이었는데 나중에 들어온
순서는 주심 - 김신욱이라는 놀라운 사실...부심(선심) 역시 김신욱보다 빨리 들어왔다고 합니다.
멕시코가 독일을 꺾은 지금, F조의 모든 국가가 우리를 제물로 삼아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총력전
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바...우린 X 된것입니다.
뭐 하긴 애초부터 모두 우리를 상대로 1승을 챙기려고 했을테니 놀라운 사실도 아니죠.
에이, 분위기 바꾸어서 설치기나 써보렵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는 설치 이야기는 용산에 거주하시는 고객님과 고객님이 선택하신 Solus
(솔루스) Entre(앙뜨레) 북쉘프 스피커와 국산 오디오의 자존심, April Music(에이프릴뮤직)의
HP100 MKII DAC/프리앰프와 S100 MKII 스테레오 파워앰프가 주인공, 되시겠슴다.
여러분도 느끼시겠지만 사실 이 조합은 저희가 출동할 만큼 복잡한 시스템도 아닌데 고객님이
오디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특별히 부탁하셔서 출장을 나가 설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차는 막히고...
그날은 대 스웨덴 전이 있던 날이라서 그런지 차가 많이 막혔습니다.
일부러 여유 있게 출발을 했습니다만 늦지 않게 가까스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서둘러 설치에 착수했습니다...저희도 축구는 봐야 했으니까요.
먼저 고객님이 선택하신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넘어 가겠습니다.
이 Solus(솔루스) Entre(앙뜨레) 북쉘프 스피커는 그 유려하고 화려한 음색에 육중한 펀치력과
광활하고 입체적인 음장감으로 유저들에게 선택받아 왔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드는 것은 바로 만들다만 것 같은 디자인인데 특유의 저역과 스케일을
보강하는 H-Pas 시스템때문이라고 합니다...ㅎㅎ
맑고 투명한 성향의 에이프릴 뮤직 두 제품과 만나 시원시원하고 화려한 사운드를 자아냅니다.
헤드폰앰프/프리앰프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절대명작으로 인정받았던 HP100에 USB
DAC를 추가하고 기존의 헤드폰단과 프리단을 강화시킨 것이 바로 HP100 MKII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생산을 안하는 제품이 되었지만 그 가치와 효용성은 아직 유효합니다.
스텔로 S100 MKII 스테레오 파워앰프는 상기한 HP100 MKII 프리앰프와 쌍을 이루는 제품으로
이 두 제품으로 시스템을 조합하면 200만원 미만으로 프리, 파워 분리형 앰프를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예전에 어느 오디오쇼에서 개발자인 이광일 사장의 호기로 이 두 조합에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C4를 매칭해 시연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건 자신감이 없으면 있을 수 없는 퍼포먼스로 그만큼 개발자는 자부심
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죠...소리도 제법 들을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두 제품 모두 미국의 디자이너 Alex Rasmussen의 디자인으로 미국 산타바바라 현지에서
절삭 가공된 것입니다.
이기적인 국내 유저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사실 정확히 따지고 보면 이 두 제품은 채산성보다는
개발자의 욕심이 앞선 제품으로 원가 계산부터 가격 책정까지 잘못되어 결국 이광일 사장이 자신
이 피땀흘려 만든 에이프릴 뮤직을 양도하고 떠나게 된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누가 그러래? 하며
비아냥거리는 얍삽하고 이기적인 국내 오디오파일들...어디가서 오디오하는 사람, 순수하다고
들지 말길...)
하지만 모두 지난 일...이제는 저희 ACNS 창고에 스텔로 S100 MKII 만이 몇 개 남아 있을 뿐입니
다.
Solus Entre와 April Music HP100 MKII, S100 MKII를 이어주고 사운드의 장점을 살릴 QED의
케이블...
워낙에 간단한 구성이라 설치는 금방 끝이 났습니다.
고객님과 함께 음악을 들어보며 사용 방법과 특장점을 알려 드렸습니다.
다행히 고객님도 사운드의 퀄러티에 만족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희도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 설치기를 빌어 저희 ACNS를 믿고 맡겨주신 고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장만하신
제품으로 즐거운 음악 감상과 Audio Life,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바빠서 이만...
고층의 고객님댁에서 하도 좋아 한 컷 찍은 용산의 광경
